오늘은 익산, 아가페 정원입니다.
전날에 뭘 했는지
차에서 졸면서 내려왔습니다.
눈 떠보니까 전북이더라고요.
정원 안쪽은 아닌데
제가 배롱나무 진짜 좋아해서 한 장 찍었습니다.
앞쪽에는 안내판이 있으며,
음식물과 반려동물은 반입, 출입이 안 된다고 합니다.
역사가 포함된 설명이 적혀있고,
왼쪽에는 간단하게 그려진 지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날 비가 꽤 많이 와서
구경하는 것이 아주 수월하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전세 낸 것처럼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영산홍이라고 적혀있는데
진달래라고 하면 보통 늦봄 정도에 다 지니까
한 여름에는 꽃을 보기 어려웠습니다.
근데 진달래가 저렇게 높이 자라나요?
거의 나무 수준인 것 같은데
제가 보통 보는 진달래나 철쭉은 이렇게 높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공작 단풍입니다.
꽃은 5월에 핀다고 되어 있고,
단풍은 가을에 질테니
이렇게 감상해야겠네요.
ㅎㅎ
뒤쪽으로 여럿 더 심어져 있었습니다.
좌우로 침엽수가 우거진 길입니다.
길이 흙이 아니라 밧줄느낌으로 포장된 것 같은데
비가 이렇게 오는데도 숲길이 굉장히 안정적인 게
인상적이네요.
배수도 좋고요.
숲길에 아스팔트나 보도블럭 길보다는
이런 푹신푹신한 느낌을 주는 길이 더 좋은데
그러면서도 비가 와도 질척거리지 않고요.
나무가 많은 길은 뿌리가 자라면서 울퉁불퉁 해지곤 하잖아요.
그걸 고려해도 정말 좋은 선택인 것 같네요.
멀리서 봤을 때는 그냥 큰 나무인가 보다~
했는데 가까이 보니까 밤나무더라고요.
동식물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어른들만큼 딱 보고 뭐다! 할 만큼은 아직 아닌 것 같아요.
어떤 나무인지 잘은 모르지만
정원 자체에서도 애기 나무를 키우는 것 같아 보였어요.
잘 몰랐는데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위로 쭉쭉 뻗은 모습이 시원한 나무죠.
동네에도 몇 그루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아마도 이쪽에서 사진 많이 찍을 듯하네요.
아까말한 대로 비가 꽤 와서 사람 없는
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소나무입니다.
자라는 지역에 따라 굽는 정도가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종류도 많고요.
보살핌 받는 소나무라서 그런가
잎이 푸르른 게 너무 예쁘네요.
오엽 송나무입니다.
아까 저 뒤쪽에서 애기 나무들을 키우고 있다고
말한 친구들이 얘들인 것 같아요.
안쪽에는 이렇게 생긴 정원도 있었습니다.
색감이 예뻤던 것 같아요.
날이 맑으면 더 이쁠 것 같기도 해요!
입구만큼은 아니지만 예쁘게 피어있는
배롱나무를 마지막으로
아가페 정원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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