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이어서 조토의 종탑입니다.
전 날에 미켈란젤로 언덕 찍고 내려와서 잘 잠들었구요.
이 날은 두오모 광장에 있는
피렌체 대성당, 지오반니 세례당, 조토의 종탑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전날에는 우중충 했는데
하늘이 보여서 좋더라고요.
숙소가 중앙역 주변이라서
나오는 길에 전날보다 밝은 중앙역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나와서 그런지
전날에 비하면 광장이 꽤 비어있더라고요.
관광객이 적어서
아침 햇살을 받는 천국의 문을 오롯이 남길 수 있었습니다.
일행을 기다리면서 피렌체 대성당을 돌았습니다.
밤에 본 거랑은 다른 분위기더라고요.
전날 비가 와서 그런가 높은 성당 외벽에
소리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길어진 줄에 섰습니다.
안내판에는 여러 관광 명소들의 운영시간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안내판 첫 장소(cattedrale)가 피렌체 대성당인데
티켓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걸 알 수 있는데요.
이는 대성당 티켓을 따로 판매하는 게 아니라
대성당 입장은 무료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Battistero는 지오반니 세례당을
Cupola는 대성당은 무료지만 쿠폴라는 아니란다~
Campanile은 조토의 종탑을
Santa Reparata는 원래 피렌체 대성당이고,
그 자리에 피렌체 대성당이 세워졌다고 해요.
피렌체 대성당 내부에서 입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박물관인데 저는 가보진 않았습니다.
티켓을 구매했으니
조토의 종탑 먼저 올라가 보겠습니다!
(제가 지금 검색해 보니까 25년 초 기준으로 30유로더라고요.
저는 15유로에 구매했으니까 아득한 시간차가 느껴지네요.)
조토의 종탑은 밖에서 보이는 것처럼
네모난 직육면체입니다.
대략 400개 정도의 계단을 빙글빙글 돌면서
85m 정도 올라가면 됩니다.
하지만 제가 걸어 올라간 계단 중에서는 꽤 괜찮은 편이었어요.
보통 성당에 있는 계단들은 폭이 좁고 구불구불했거든요.
아무래도 종탑이니까 내부에 다른 것 없이
중간중간층이랑 계단만 있으면 됐기 때문에
편하게 올라갔습니다.
종탑이니까 실제로 탑 안에는
종이 설치되어 있고, 일정한 시간에
온 동네방네 다 들릴 정도의 소리를 냅니다.
탑 안에서 들으면 생각보다 소리가 커요. ㅋㅋㅋ
확실히 어플로 찍은 게
색 보정이 좋긴 하네요.
베키오 궁도 보이네요.
건물들 때문에 잘 안 보이지만
사이에 아르노 강이랑 뒤쪽으로는 미켈란젤로 언덕도 보입니다.
이런 말이 있는 걸로 아는데요.
피렌체에서 피렌체 대성당과 쿠폴라가 정말 아름답고 멋있지만
쿠폴라에 올라가면 그걸 볼 수 없다!
조토의 종탑에 올라서면 그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20분 정도를 위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내려왔습니다.
비슷한 지붕 색을 가진 집들로 가득 찬 피렌체 시내를
바라보고 그 사이에 아름다운 대성당과 쿠폴라를 보니
대단히 조화롭더라고요.
여기까지 보고 종탑을 내려와
점심 먹으러 갔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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