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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oad/Venezia

베네치아_9 마무리

penondesk 2025. 4.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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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베네치아 맺음 포스팅입니다.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면서 방문하겠다고 생각한 도시인데요. 물에 떠 있는 도시라는 것이 꽤 낭만적이었고, 아름다운 색감을 가진 집들을 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가는 여정이 쉽지는 않았는데요. 특히, 한국에서 기차표를 예약했는데 피렌체 도착했을 때 그 표가 환불되어 제 통장에 돈이 꽂힌 걸 보고 식은땀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제가 피렌체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원래 친퀘 테레와 베네치아를 방문하고 싶었는데 둘 다 날씨가 안 좋으면 많이 아쉬울 것 같아, 선택지를 놓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피렌체를 기점으로 당일치기를 하려고 했었거든요. 결국 피렌체 구경 잘하고 원래 가려고 했던 베네치아만 방문하는 것으로 결정 났고, 좀 더 여유롭게 베네치아를 즐기고자 새벽 기차가 아니라 야간 기차로 넘어가서 새벽부터 베네치아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좀 힘든 이동 시간을 가졌지만 새벽부터 부지런히 걸어 다니면서 베네치아를 둘러본 것 같네요. 그래도 글을 쓰다 보니 놓친 곳이 많아 아쉽기도 하고요.

피렌체에서 날씨 밀당을 하다가 도착한 베네치아였지만 아쉽게도 날이 좋진 않았습니다. 물론 비가 종일 오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지만요. 우산도 안 가져갔거든요. 아침에 가랑비가 조금 내려서 두칼레 궁전 밑에서 비를 피하며 의자에 앉아 있던 게 기억나네요. 바포레토를 타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멀미를 잘하는 편이라서 배편을 크게 선호하지 않지만 짧은 시간 조금씩 타니까 베네치아를 둘러보기 훨씬 편하고 부담도 덜 하더라고요.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형형색색의 건물들도 잘 봤습니다. 음식은 딱히 먹은 게 없어서 할 말이 없네요.

베네치아에서 숙박을 하지 않아 가성비를 따지기 어렵지만 저는 1박 할 만할 것 같네요. 근교로 아침 기차 타고 와서 하루 종일 보고 나가기에는 시간이 꽤 짧을 것 같아요. 저는 '리알토 다리랑 부라노 섬 정도 들려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와서 설렁설렁 돌아다녔지만 공부하고 들어가거나 보고 싶은 게 더 많으시면 하루에 다 보기에는 시간에 쫓기듯 봐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또 하나 언급하고 싶은 것은 베네치아가 특히 본섬은 구글 맵으로 길 찾기가 쉽지 않아서 재미? 있었습니다. 방향 감각을 믿으면서 앞으로 가다 보면 구글 맵에서 제가 건물을 통과해서 옆길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을 심심찮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거기가 막힌 길이라면 방향상 앞으로 가는 게 맞지만 다시 돌아 나와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겼죠. 그나마 해가 떠있으면 나쁘지 않을 텐데, 제 사진 보시면 저는 정말 트리위저드 우승컵 찾으러 다니는 느낌이었습니다. 골목은 좁은데 음산하고 고요한 상태였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산 마르코 광장

 

이 사진은 산 마르코 광장의 야경입니다.

저는 야경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동행이 당일 저녁에 보내줬던 것 같네요.

 

 

같은 날 새벽 산 마르코 광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제가 같은 날 새벽에 본 마르코 광장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날 걸은 걸음 수입니다.

교통수단 그리고 식사할 때 빼고는 잘 돌아다닌 것 같네요.

이탈리아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추천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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