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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oad/Firenze

피렌체_10 Caffè Gilli

penondesk 2025. 3.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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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 포스팅에 야경을 보기 위해 동행을 만나러

뛰어다녔다고 했는데

오늘은 그 이야기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다음 목적지 기차표

 

왜 뛰어다녔냐면

피렌체에서 가고 싶은 곳이 2곳 있었어요.

1. 친퀘 테레

2. 베네치아

 

피렌체_3 포스팅에 언급한 것처럼

제가 이 도시에 머무르는 기간이

인-아웃하는 날을 제외하면 이틀이거든요.

3박 4일 일정이라서 친퀘 테레랑 베네치아를,

피렌체 거점 잡고, 하루씩 다녀오면 피렌체를 구경할 시간이 없는 거예요.

그것도 그렇고 피렌체에 있을 때 날씨가 비 구름이었어서

친퀘 테레는 트래킹, 베네치아는 따사로운 햇살에

아름다운 색감을 기대하는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날씨 도박하지 말고 하나를 포기하고 날을 더 지켜보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피렌체_5부터 피렌체_10 포스팅까지 나오게 된 거죠.

하지만 어찌 됐든 이탈리아까지 왔는데

베네치아를 안 가는 건 조금 손해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 목적지는 베네치아다!

하고 앱을 열었는데 제가 원하는 시간대 열차가

모두 매진인 거예요!

그래서 입석 건지기 위해서 코레일 역 창구로 달려가 듯

S.M.N으로 달려가서 쉽지 않게 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약속에 늦지 않게 달려다니다 보니까

뛰어다녔던 거죠.

 

 

 


 

 

 

이후의 일은 이전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동행분과 야경을 보다가 비가 좀 내려서

우산 들고 나와서 저녁을 먹고

 

공화국 광장 주변에 있던 유명하다는 카페에 발이 닿았습니다.

 

 

 

20:40

생각보다 늦은 시간에 돌아다녔네요.

저에게는 처음 혼자 나온 해외여행이었는데

분위기나 사람들이 그렇게 위험하다고 느끼지 않았나 봐요.

 

비가 와서 그런지 카페 정문 사진을 남기지 못해

약간 아쉽네요~

 

 

 

카페 길리(Caffè Gilli)는 석판에 나와있 듯 1733년에 설립되었는데요.

원래는 제과점으로 시작했고, 20세기 초반에

현재 위치인 공화국 광장 주변으로 이전했다고 해요.

 

 

 

카페에서는 커피는 물론이고, 디저트, 빵, 주류도 판매한다고 하네요.

뭔가 만들어두신 것 같은데 색이 예뻐서 남겼습니다.

 

 

 

여기 보면 안내판에 1733년이

적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또 직원분들이 정장을 입고 계셔서

분위기가 더 살았던 것 같아요.

이 사진이 직원분이랑 길리까지 아주 잘 나온 것 같아요.

 

제가 커피를 먹지 않아서

웬만하면 돈 주고 사 먹을 일이 없거든요.

근데 동행이 이탈리아까지 왔는데

커피를 마셔보는 게 어떠냐

라고 해서 제 것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카페 라테 하나랑

카페 콘 판나 하나를 주문했어요.

그 때 가격으로 라테가 1.7유로 콘 판나가 2.3유로였네요.

 

 

 

메뉴는 금방 나왔어요.

 

제가 아는 바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커피를 받으면 서서 때려 붓고 나가는 문화가

좀 더 메인인 것으로 알아요.

그러니까 카페인 주유소 같은 느낌이죠.

기름 넣고 나면 빠져나가는 거죠.

 

그래서 앉아서 먹으면 조금 더 비싸지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카페에 따라서는 좌석이 적거나 없는 경우도 있고요.

 

 

Caffé con Panna

 

저도 이 글을 쓰면서 알게 됐는데요.

여태까지 카페 콘 파냐로 제 추억 속에 저장되어 있었거든요.

이탈리아어로 정확히 카페 콘 판나가 맞다고 하네요.

콘은 ~와 함께라는 뜻이고

panna는 생크림 혹은 휘핑크림을 뜻한다고 해요.

 

생크림 밑에는 에스프레소가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에스프레소 콘 판나로도 불리는 것 같아요.

크림만 먹으면 에스프레소만 남기 때문에

적당한 비율로 둘을 같이 먹었어요.

솔직히 말해서

정말 맛있었어요.

 

 

커피 맛은 잘 모르지만

어쨌든 그 향이랑 쓴 맛이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이랑 너무 잘 어울렸다는 게 기억에 남아요.

 

 

 

한쪽 편으로는 디저트 들이랑

선물용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더라고요.

 

비가 조금 내려서 축축하고

쌀쌀했는데 따뜻한 커피를 넣었더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시간이 늦어서 동행이랑 헤어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역으로 뛰어가서 어렵게 얻은

기차표... 3장입니다.

왕복인데 왜 3장일까요?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까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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